오랫동안 우리 집 거실에서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을 도와주던 애플의 에어포트 익스트림.
6년 전에 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나오는 대다수의 공유기보다 안정적이었다.
특히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고 인테나의 외장디자인은 군더더기 있는 디자인을 싫어하는 내 취향에 딱 맞았다.
그러나 그놈의 호기심이 문제.
가족들의 스마트폰은 죄다 WIFI6를 지원한다는데, 우리집 공유기는 지원하질 않네?
오래 썼는데 바꿔볼까? 하고 다나와에서 공유기를 구경했는데
와 가격..
결국 내 개인정보 중에 자금성 푸우한테 유용한게 얼마나 있겠냐는 심정으로 현실과 타협,
큐10에서 각종 쿠폰을 땡겨 AX3600을 구매했다.
디자인은 역시나 꼴 뵈기 싫다. 중국산이라 그런건가 하면 그건 아니고, 요즘 공유기들의 징그러운 안테나 갯수 탓이다.
또한 내장 펌웨어의 설정 메뉴 역시 중국어.
하~ 나름 중국어를 1년이상 배웠지만, 얘들은 각종 외래어를 지들 입맛에 맞게 바꿔놓는 탓에 넷트웍 관련 중국어는 까막눈이다.
인터넷의 선험자 분들 께서 알려주신 팁을 활용 웹브라우저의 자동번역을 이용해서 영어로 번역해서 일단 설정해서 사용한다.
(최근 다른 선험자께서 국제판 펌웨어를 적용할 수 있다고 해서, 국제판 펌웨어를 적용하고,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니 한글다음으로 아름다운 영어로 메뉴가 나온다.)
이 공유기를 통해 내 개인정보가 얼마나 빠져나가는 지는 확인할 방법이 있다.
빠져나가지 않는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빠져나갈 수 있다는 각오는 하고 있다. 하..
또한 와이파이 6로 체감속도 향상은 있었고, 에어포트 익스트림의 신호는 넓은 커버리지 대비 신호체결이 약한 느낌인데, AX3600는 에어포트익스트림 대비 커버리지는 넓지 않은데 신호체결이 잘 되어서 32평 집 내부에선 화장실을 불문하고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Iptime의 나스와 연결성도 에어포트익스트림대비 좋아서 만족스럽다.
펌웨어는 에어포트익스트림도 띄엄띄엄 해줘서,
AX3600의 펌웨어 업데이트 빈도가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Iptime의 공유기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업데이트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보안이 걱정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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