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플스3과 Xbox360이 있으나 주로 플스만 사용하게 되서 Xbox를 팔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동생이 나이키 플러스 키넥트 트레이닝을 갖고 왔더라구요.
그렇잖아도 돼지였을 때(94kg!??)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했던 타이틀인지라 너무 기쁜 마음에 일주일 신나게 했습니다.
제 기본 정보 입력을 하기 전 입니다.
배경화면은 4개정도 되더라구요.
PT 해줄 두 분. 여자 남자 선택하게 되있는데 여자 선택하려다 저를 혹독하게(변태?) 운동 시켜 줄 근육질의 빠박이를 선택했습니다.
가차없는 남자. 인정사정 없는 남자.
이건 테스트 운동을 하고 나서의 제 운동 기록입니다.
대충 평균인 것 같은데.. 빨리 올리고 싶네요. ㅎ
이렇게 일주일 정도 해보고 나서 제가 느낀 점이라면..
장점
1. 신기합니다. 제 자세와 동작을 정확히 인지합니다.
예를 들면 왼쪽 발을 들고 운동하다 발 바꿔 오른쪽 발을 들어야 했으나 제가 안내를 듣지못하고 계속 왼쪽 발을 들고 있으면, 발 바꾸는 걸 잊지 말라며 발 바꾸지 않고 한 동작은 횟수에 추가 안시키고..
푸쉬 업을 하는데 엉덩이가 너무 높이 올라가 있는 상태로 푸쉬업을 했다면 이 또한 횟수를 세지않는..
(하나~, 둘~, 셋~셋~셋~.. 키넥트 너 죽일까??) 유격조교 같았어요.
2. 평소 푸쉬 업과 싯 업은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나이키 플러스 키넥트 트레이닝의 다양한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다보니 땀은 평소 운동시간 대비 2~3배 흘리게 되고, 안쓰던 근육까지 쓰게되어 다음 날 온 몸이 뻐근한게 운동 한 기분이 납니다. 너무 좋았어요.(변태같네..)
단점
1. 여가부 ㄱㄱㄲ : 오래간만에 켰더니 키넥트가 저를 알아보고는 계정에 자동로그인을 시도하는데 대뜸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답니다. 계정이메일도 잊고 있었고 비밀번호는 더더욱... 일단 여차저차해서 모두 입력했더니 이번에는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며 요상한 숫자 80151018를 알려주더군요. 저걸 보고 뭘 어쩌라고??
네이버에 입력해보니 ㅎㅎㅎ 여가부의 셧다운제 때문에 계정인증을 했어야 했나봐요. 이런 쓸모없는 부서.. 저것도 나랏일이라니.. 한심해서는 암튼 이거 때문에 한 이틀정도 계정 로그인 없이 그냥 했어요. 계정은 꼭 저장하시길..
게임 하시기 전 꼭 나이키 플러스 계정과 엑스박스 계정은 마련을 하시고 진행하시는게 좋을 꺼 같아요.
2. 아~ 우리집 좁다!! : 대한민국 대다수 중산층이 거주하는 32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 여느 집과 같이 소파도 있구요. 근데 이 게임에서 요구하는 공간은.. 32평 아파트의 거실로는 어림 없더라구요. 운동마다 여유공간이 여유있는 것도 있으나 공간이 부족한 것도 많더라구요.
또한 점프를 하는 운동들이 많아서 1cm두께의 메트를 깔아놓고 했음에도 저의 육중한(75kgㅜ,.ㅜ)몸이 뛰니 쿵쿵쿵.
아래 층에 죄송하고 또 올라오진 않을 까 염려되고..
암튼 나이키키넥트트레이닝 할 만 한 집은 여유있는 50평 정도 되는 단독주택 정도!??
총평
평소 PT붙이지 않고 운동하시던 분들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PT하나 붙는다고 생각하신다면 썩 좋습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또 프로그램이 모자르다 싶으면 DLC로 운동을 추가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진 않을 꺼에요.
그리고 실제 제 운동횟수를 세고, 자세도 봐주고.. 예전 Wii Fit 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구매를 추천하고 싶진 않은데요.
일단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층간소음 유발자가 되실 것이고, 집이 비좁다고 느끼실 껍니다.
이게 가장 결정적이에요. 남의 눈치보면서 운동하는 것.. 이거 싫어서 싸이클 머신 사고 그랬던 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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