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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푸들] 까미 훈련기

실버푸들/Movie

by 황탐탐 2013. 4. 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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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까미입니다.

3개월 무렵에 입양되어 무럭무럭 자라 현재 2살 정도 되었는데요.

저를 거쳐간 많은 강아지를 통해 나름의 강아지 훈련에 노하우가 생겼고,

따라서 까미에게 비교적 쉽게 많은 것들을 가르칠 수 있었는데요.

 지인들을 보면 자신의 강아지를 이뻐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배변이 잘 안된다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혼내는 모습을 보면서 강아지도 불쌍하고 또 혼내며 스트레스 받는 지인의 모습을 보며 이 글을 포스팅합니다.

 제가 이용한 훈련방법은 많은 분들이 쓰는 방법이기도 한데,

 

1. 명령

 까미가 원하는 행동을 취한경우

2-1 대가(칭찬과 간식 동시 병행)

 까미가 원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경우

2-2  대가없음. 혹은 혼내기.

 

위 방법을 명령을 이해 할 때까지 5~10회정도 반복했습니다.

 

끝입니다.

허무하시죠? 하지만 저 방법으로 "기다려, 앉아, 엎드려, 빵!, 차렷, 손, 짖어, 조용히 해" 등 을 가르쳤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이 있는게 요녀석이 눈치를 보며 손에 간식이 없을 땐 명령을 무시하더라구요.

 

책에서는 원하는 행동을 했을 경우 칭찬과 함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된다하는데.. 강아지들 그거 별로 반응없습니다.

간식이 가장 확실하더라구요.

간식은 버거라고.. 네이버에 "강아지 버거"라고 검색하시면 나올텐데, 간식이 조그맣고 많이 들어있어서 수시로 주기 좋아서 훈련할 때 부터 지금까지 줄 곧 주고 있습니다. 간식으로 훈련할 때 주시기 좋으실 꺼에요.

 

앉아 : 앉아! 라고 외친 후 손으로 억지로 앉혔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간식을 줬습니다. 그러다 종종 앉아라고 한 후 녀석이 우연찮게 앉았을 때 간식을 줬습니다.

 

기다려 : 간식을 손에 쥔 상태에서 "기다려!"라고 말을 합니다. 강아지가 먹고싶어 달려들텐데 이뻐하는 마음은 저도 이해합니다만 강하게 마음을 먹고 달려드는 녀석을 달려들지 못하게 앉히거나, 간식을 보며 대기하게 만듭니다.

초기에는 기다리는 시간을 3~5초 정도로 하다(초반엔 저것도 잘 못참더라구요) 일단 기다려라는 말을 강아지가 이해했다 싶으면 시간을 조금씩 오래 가져가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다려라는 3마디가 좀 길게 느껴져서 "아직!"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짖어 : 맞은 편 집에 문소리가 난다거나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나면 짖고는 했는데 그 때 "짖어" 라고 했고, 얘는 꾸준히 제가 짖어라고 한 것과는 상관없이 짖고있고 전 이때 간식을 줬습니다. '어라? 이거 왠떡?' 이런 표정이었는데 이걸 짖을 때마다 "짖어"와 함께 짖고 간식주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짖어라는 말을 알아듣더군요.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1. 제가 어떤 명령어를 던지고 2. 우연히 혹은 의도적으로 까미가 그 행동을 취하고 3. 간식과 함께 머리도 쓰다듬고 온갖 형용사를 갔다붙여가며 이쁘다고 했습니다. 못할경우에는 무시, 혼내기를 했구요.

 

전 배변훈련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배변훈련이 되지않으면 같은 공간에서 지내기 많이 힘들잖아요.

그래서 이 훈련은 필사적으로 했습니다.

배변훈련도 책에서 쓰여진대로, 신문지에 녀석의 흔적(크고, 작은 것 모두!)을 묻히고 평소 자주 볼일 보던 곳에 두었다가 조금씩 조금씩 화장실로 이동 시켰습니다. 최 후에는 화장실로 신문지를 옮겼습니다.

이렇게 하기를 한달, 두달 정도 한 것 같네요.

가서 볼일볼때면 간식으로 너 잘한거라고 알려줬습니다.

 요즘은 볼 일 보면 간식 줘 버릇 했더니, 작은 거 한번에 볼 일을 끊어서 보고 간식 여러 번 뜯어가고, 큰 일을 보면 당당하게 달려와서 짖으며 간식달라고 요구합니다. ㅡㅡ;;

그래도 실수는 한번도 한적 없어요 ㅎ (간식은 얼마든 줄께. 실수만 하지마)

 

 강아지 훈련을 학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 분들한테 되묻고 싶어요. 좁은 실내에 데리고 사는 건 학대 아닌지..

반려견이라면 같이 살 때 필요한 의사소통 몇가지는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까미가 말을 너무많이 알아들어서 가끔은 사람같고, 동생(이런말 쓰는 사람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는데)같기도 하네요.

 

 강아지 훈련 어렵지 않습니다. 약간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할 뿐입니다. 결국에는 강아지가 배워요.

조금만 힘내시고 함께하는 강아지와 행복하시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까미 동영상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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